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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국내 첫 폐식용유 기반 HVO 공장 착공…친환경 연료 생산 본격화
  • 기사등록 2025-08-04 16:48:46
  • 기사수정 2025-08-04 16: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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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 최초의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 생산시설이 충남 서산에 들어서며,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중심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충남 서산시 LG화학 HVO 공장 건설 현장/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은 4일 자회사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이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HVO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은 2027년까지 연간 30만 톤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완공 시 국내 친환경 연료 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HVO는 폐식용유나 팜유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오일에 수소를 첨가해 정제한 차세대 연료다. 기존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 덕분에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바이오디젤, 바이오 납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SAF는 탄소중립 항공 연료로 각광받고 있으며, 바이오 납사는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인 에틸렌의 친환경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바이오 납사를 기반으로 ABS, EVA, SAP 등 고부가 친환경 소재 제품의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한 BCB(바이오-서큘러-밸런스) 라인업으로, 가전, 자동차, 위생용품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HVO 공장은 LG화학과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의 자회사 에니라이브의 합작으로 추진된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을 공동 설립했으며, 에니는 유럽 내 연간 200만 톤 규모의 HVO 생산시설을 운영 중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고도화된 정제 기술과 원재료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에니라이브 스테파노 발리스타 CEO는 “이번 착공은 에니라이브의 지속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이자, 글로벌 친환경 연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저탄소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친환경 연료와 바이오 원료 분야에서 기술 혁신과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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