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BNK금융그룹 사옥 전경/사진=BNK금융 제공
BNK금융그룹이 31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47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5억 원(3.4%) 감소한 수치다.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092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은행 부문은 4102억 원(전년 동기 대비 455억 원 감소)을, 비은행 부문은 1088억 원(127억 원 증가)의 실적을 각각 나타냈다.
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이 3억 원 증가한 반면, 경남은행은 458억 원이 감소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투자증권(+153억), 자산운용(+61억), 저축은행(+33억)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캐피탈 부문은 73억 원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은 1.62%로 전 분기 대비 7bp(0.07%p) 개선됐다. 다만 연체율은 1.39%로 27bp(0.27%p) 상승해, 경기 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는 보통주 자본 비율이 12.56%로 전 분기 대비 0.31%p 상승했다. 이는 적정 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의 결과로, BNK금융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비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1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하반기 중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이미 매입한 약 396만 주의 자사주에 대해서도 전량 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부사장(CFO)은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개선된 자본 비율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환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