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마무리…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 기사등록 2025-07-31 11:09:07
  • 기사수정 2025-07-31 11:11:34
기사수정

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클리어링(이하 벨로시티)의 지분 75% 인수를 30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북미 자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번 인수는 국내 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자본 시장의 중심인 미국 증권 시장에 직접 진출한 사례로, 보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어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벨로시티는 뉴욕에 본사를 둔 청산·결제 역량을 보유한 전문 증권사로, 금융 거래 체결 이후의 실질 자금 및 자산 이동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총자산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6700억 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 연평균 25%의 매출 성장률(CAGR)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인수 이후 수익성 확대도 기대된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조속한 사업 안정화에 나서는 한편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및 한화AI센터(HAC)와의 연계를 통해 금융과 기술을 접목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금융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디지털 금융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 간 연결을 통해 한화만의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벨로시티의 마이클 로건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지며 벨로시티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역별 맞춤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 강화를, 미주 지역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 기능 고도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종합금융 솔루션 제공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7-31 11:09:07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패랭이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