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에너지 전문기업 대성산업이 주주환원 확대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성산업은 23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 ▲자본준비금 감액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를 통해 회사는 약 2692억 원에 달하는 주식발행초과금 및 기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이를 통해 배당 가능 이익을 대폭 확대하고, 향후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정관 개정을 통해 자기주식 등 현물배당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배당 방식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조치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결손 보전 및 무상감자를 결의한 데 이어, 이번 임시주총에서 자본준비금 전입까지 완료하며 배당 가능한 자본구조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왔다.
이날 대성산업은 기존 전력 및 에너지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회사는 현재 AI 및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사업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신규 성장 모델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자본구조 재편을 통해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한 동시에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