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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선박 공동 건조 본격화…한·미 조선 협력 '가속페달'
  • 기사등록 2025-07-23 1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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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디노 슈에스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대표가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가 미국 내 선박 공동 건조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한·미 조선 산업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23일, 미국 선박 건조 기업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이하 ECO)'의 최고 경영진이 한국을 방문해, 미국 현지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 MOU’의 후속 조치로, ECO는 2028년까지 자사 조선소에서 HD현대와 함께 중형급 컨테이너선을 공동 건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논의를 통해 선종 확대 및 항만 크레인 등 안보 연관 산업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디노 슈에스트 대표를 포함한 ECO의 주요 경영진 및 엔지니어 10여 명은 22일부터 이틀간 HD현대의 주요 거점들을 방문했다. 

 

첫날에는 경기도 성남의 글로벌 R&D센터를 찾아 HD현대의 디지털 관제 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이들은 HD현대가 건조한 선박들의 실시간 운항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기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울산의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미포조선 야드를 찾아 실제 선박 건조 공정을 견학했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 승선 체험과 도크 자동화 시스템 확인을 통해 HD현대의 생산 능력과 공정 관리 역량을 체감했다.

 

ECO의 기술진 10여 명은 약 일주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양사 간 기술 교류 워크숍에 참석, 공동 건조에 필요한 설계 및 공법을 익히고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지난달에도 전문가 그룹을 ECO 조선소에 파견해 생산 체계를 점검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ECO 대표단과의 회동에서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 건조 사업은 한·미 간 조선 분야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CO는 미국 내 5개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으로 약 300척의 해양지원선(OSV)을 자체 건조해 운용 중인 세계적인 기업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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