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김민혁 SK AX Global·제조사업부문장(왼쪽)과 정광천 ASEIC 이사장이 국내외 중소∙중견기업 대상 탄소 중립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AX 제공
SK AX가 아시아·유럽 51개국을 아우르는 친환경 국제협력기관 ASEIC(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와 손잡고 국내외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
SK AX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ASEIC와 ‘중소·중견기업 대상 탄소중립 지원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SK AX 김민혁 Global/제조사업부문장과 ASEIC 정광천 이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SEIC는 2011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산하 협력기구로 출범해, 51개 회원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기술 확산 및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현재 약 470여 개의 참여 기업에 ESG 교육, 기술 보급, 컨설팅 등을 제공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지원 범위와 속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협력 핵심은 SK AX가 개발한 디지털 ESG 플랫폼 ‘클릭 ESG’를 통해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이 보다 쉽게 탄소배출 관리와 ESG 이행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클릭 ESG’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계획을 수립·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전력 사용량, 감축 투자비, 이행 현황 등 주요 데이터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탄소 감축 이행률과 통계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며, 연도별 감축 시나리오 등록과 로드맵 설계도 가능하다.
아울러 기후 공시 및 공급망 실사에 대응이 필요한 기업에는 클릭 ESG 기반의 맞춤형 ESG 진단 및 컨설팅 기능도 제공된다. ESG 핵심 데이터를 입력하면 산업별 핵심 지표 분석, 동종 업계와의 비교, 개선 영역 도출 등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며, 점수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행 과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SK AX는 품질·환경·안전보건 관련 국제 표준 인증인 ISO 시리즈를 보다 효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릭 ISO’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오는 9월 제주도에서 개최 예정인 ASEIC 국제 워킹그룹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상정돼, 각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ASEIC 정광천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기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탄소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SEI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SK AX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ESG 확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 AX 김민혁 Global/제조사업 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SK AX가 보유한 ESG 디지털 역량을 아시아·유럽 중소기업 시장에 소개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ASEIC와의 협업을 통해 실행력 있는 글로벌 ESG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