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동원F&B가 고용노동부로부터 ‘2025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17일 밝혔다.
동원F&B는 1988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37년간 단 한 차례의 분규 없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노조원의 직무에 맞춰 교섭 단위를 분리하고, 복수노조 솔루션 협약을 통해 교섭체계를 안정화했다.
또 노사협의회(한마음 협의회) 체계를 개편해 현장 중심의 의견 수렴을 강화하고, 합동 워크숍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호 신뢰를 쌓아왔다.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보건 점검 활동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대외 상생 활동도 활발하다. 동원F&B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의 상생연대 형성 지원 사업에 참여해 약 2억원을 투입, 38개 협력사를 지원했으며, 2004년부터 매월 은혜로운 집, 테레사의 집 등 복지시설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동원F&B는 2023년부터 젊은 직원들이 ‘변화 관리자’로 직접 참여하는 ‘컬쳐 디자이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들은 ‘일하기 좋은 회사’를 목표로 문화적·제도적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교육 콘텐츠 개발과 문화 이벤트 기획 등을 주도해 조직문화 혁신을 이끌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은 각 사업장에서 노사 상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서로의 필요에 부응하며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노사문화 우수기업’ 제도는 1996년부터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대기업 13곳, 중소기업 19곳, 공공기관 8곳 등 총 40개 기업·기관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