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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너지, 英 에키온과 XNO® 음극재 공급 계약 - 고속 충전 배터리 상용화 속도
  • 기사등록 2025-07-16 11: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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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온-그리너지 XNO® 음극재 공급 계약 체결식/사진=그리너지 제공

이차전지 스타트업 그리너지가 영국의 첨단 배터리 소재 기업 에키온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고속 충전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너지는 지난 10일, 제주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e-Mobility 엑스포(IEVE 2025)’ 현장에서 에키온과 XNO® 음극재 공급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계약으로 그리너지는 개발 중인 차세대 고속 충전 배터리 시스템에 에키온의 나이오븀 기반 음극재 XNO®를 적용할 계획이다. 

 

XNO®는 높은 출력과 우수한 열안정성, 빠른 충전 속도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 소재로, 기존 흑연이 가진 충전 속도와 안정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XNO® 배터리는 극한 환경에서도 빠른 충전과 긴 수명을 보장해 철도, 국방, 물류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높은 상용화 가능성을 갖는다.

 

에키온 측은 XNO® 배터리가 기존 리튬 티타네이트(LTO)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50% 이상 높고, 원가 절감 효과도 20% 이상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리너지는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XNO® 기반 배터리 제품의 양산과 시장 출시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에키온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분사한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고성능 음극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XNO®는 이미 유럽과 북미의 글로벌 철도 운영사, 건설기계 업체, 방산 업체 등과 공급 테스트 및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2024년에는 세계 최대 화학기업 BASF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소재 공급망에서 신뢰를 쌓았다.

 

그리너지 관계자는 “XNO®는 우리가 추구하는 고출력과 높은 신뢰성을 갖춘 배터리 솔루션의 핵심”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재 기술과 그리너지의 배터리 시스템 기술이 결합된 XNO® 배터리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 국방, 물류 산업 등 고속 충방전과 높은 안전성이 필요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키온 테크놀로지스의 장 드 라 베르피예르 CEO도 “그리너지와의 협업은 XNO®의 글로벌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사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너지는 2023년 CES 혁신상 수상에 이어 이번 IEVE 2025에서도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며 급속 충전 배터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XNO® 배터리의 조기 양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리너지가 개발한 LTO(리튬티탄산화물) 이차전지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정성과 고효율이 뛰어나며, 중장비, 철도, 국방, 해양, ESS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리너지는 지금까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36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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