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남구 문현동 한국주택금융공사 본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BNK부산은행 방성빈 은행장(왼쪽 두번째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 김경환 사장, BNK경남은행 김태한 은행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손잡고 지역 주택금융 활성화에 나선다.

부산은행은 8일 오후 부산 문현동 한국주택금융공사 본점에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지역 내 장기·저리 주택금융 자금 조달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커버드본드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장기·고정금리 채권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자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의 주요 정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해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제도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후, 시중은행 중심으로 운영되던 구조에서 지방금융권으로의 본격적인 확산을 의미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부산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바탕으로 커버드본드 발행을 추진해 안정적인 주택금융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가계 금융부담 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특히 부산 지역의 중소기업과 가계는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절실하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주택금융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아지길 바라며, 부산은행도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의 미래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협약에도 적극 참여하며 혁신 금융서비스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