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 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주요 협력사들과 손을 맞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에서 국내 9개 협력사와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에서 국내 9개 협력사와 함께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을 비롯해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협력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산업 생태계 동반 성장 △국내 공급망 기반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협력사는 ▲산일전기 ▲삼일씨엔에스 ▲성현 ▲신라정밀 ▲엘에스케이 ▲우림피티에스 ▲은성오앤씨 ▲인텍전기전자 ▲휴먼컴퍼지트 등 총 9개 기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별도의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해상풍력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전시 내용에는 3MW부터 10MW까지의 한국형 해상풍력 발전기 라인업과 함께, 창원 본사 내 생산 시설,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 이력 등이 포함됐다.
특히 10MW급 해상풍력 모델은 이달 중 국제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으며, 평균 풍속 6.5m/s 환경에서도 30% 이상의 이용률을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효율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행사장 내 세미나존에서는 ‘K-Wind 해상풍력터빈 개발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주제로 한 기술 발표도 진행됐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들어선 이 시점에, 협력사들과 함께 공급망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동 진출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해 ▲2017년 제주 탐라(30MW) ▲2019년 전북 서남해(60MW) ▲2025년 제주 한림(100MW) 프로젝트 등 국내 주요 해상풍력 사업에 발전기를 공급하며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부품 국산화율을 사업 초기 약 30%에서 현재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