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한화그룹이 20일 사장단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됐으며, 한화생명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돼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이 공동 대표로 내정됐다.
여승주 부회장은 재무와 전략 분야에 정통한 금융 전문가로, 향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의 미래 비전 수립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중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1960년생인 여 부회장은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 등을 거쳐 2019년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를 역임해왔다. 2023년에는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한화생명은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다.
신임 각자대표로 내정된 권혁웅 전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40여 년간 한화에너지,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오션 등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그룹은 권 부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며 한화생명의 사업 다각화와 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근 사장은 보험영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한화생명 기획실장과 보험부문장을 거쳤으며, 2022년 11월부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로 재임하면서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고 GA(독립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견인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