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오른쪽)과 데이비드 살보 파워일렉트로닉스 CEO/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파워일렉트로닉스 본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파워일렉트로닉스와 ‘글로벌 ESS 전용 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김종우 사장, 데이비드 살보 파워일렉트로닉스 CEO, 랄로 살보 부사장 등 양사 주요 인사가 참석해 글로벌 전력산업의 변화와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1987년 설립된 파워일렉트로닉스는 태양광 인버터와 에너지변환장치(PCS), 전기차 충전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북미를 비롯한 유럽, 호주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공급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2800여 개 태양광 프로젝트와 315개 ESS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PCS 누적 설치 용량은 120GW를 넘어섰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주력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자사 ESS 프로젝트에 파워일렉트로닉스의 대용량 PCS를 우선 적용하고, 파워일렉트로닉스는 향후 자사 프로젝트에 LS일렉트릭의 고신뢰 배전용 변압기 등 전력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대용량 PCS에 최적화된 배전 변압기 등 전력기기의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이는 고성능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전력 산업의 대전환기에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고, RE100과 같은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