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엑셈사옥 전경
IT 통합 성능 관리 전문 기업 엑셈이 해양경찰청의 ‘AI 기반 해양 재난 대응체계 디지털 전환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양 안전 강화에 나선다.
이번 과제는 총사업비 98억 원 규모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엑셈을 비롯해 주관연구기관 지엠티, 해양 정보기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등이 참여해 AI 기반의 해양 재난 대응체계를 공동 개발한다.
최근 기후 변화, 해상 활동 증가 등으로 해양 재난이 더욱 복잡해지는 가운데, 본 과제는 AI를 통해 해경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해양 재난 데이터를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디지털화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표준화된 데이터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AI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엑셈은 이번 과제에서 ‘AIOps 기반의 해양 재난 데이터 및 상황별 대응 통합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는 자사의 인공지능 운영 자동화 기술(AIOps)을 활용해 해양 사고에 대한 신속하고 정밀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엑셈은 지난해 KSS해운의 디지털 전환 컨설팅을 통해 축적한 해양 데이터 활용 경험과, 자사 AIOps 솔루션 ‘싸이옵스(XAIOps)’ 운영 역량, 서울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 등을 본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미국, 영국, EU 등은 이미 AI 기술을 활용해 해양 재난 대응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엑셈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우리 바다의 안전을 책임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엑셈은 이번 과제를 계기로 자체 AI 인력 확충은 물론, 정부의 ‘모두의 AI’ 프로젝트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국가 주요 AI 정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