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에서 주관하는 '방산원가관리체계 인증서'를 함정 분야 최초로 수여받았다/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함정 분야 최초로 ‘방산원가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하며 방산 원가 관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29일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이 주관하는 ‘방산 원가 관리 체계 인증서’를 국내 함정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은 방산물자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원가관리를 목적으로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인증을 받은 방산업체는 국방부의 ‘국방 통합 원가 시스템’과 연동되는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일정 금액 이상의 계약에 대한 원가 자료를 성실히 제출해야 한다. 해당 요건을 충족할 경우, 방산물자 계약 시 추가 이윤 등의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지금까지 지상 및 항공 분야에서 12개 방산업체가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함정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최초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원가관리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추진해왔으며, 협력업체에도 관련 시스템 도입과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해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K-함정의 신뢰도와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명하고 체계적인 원가관리를 국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