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대한항공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전시 부스/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미래 해양 무인기 비전을 제시하고, 군용기 정비(MRO) 분야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MADEX는 2년 주기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대한항공의 MADEX 참가로는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무인기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적극 부각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저피탐 무인 편대기 △AI 기반 소형 협동 전투 무인기 △중고도 무인기 △UH-60 헬기 목업(mock-up) 등을 선보이며 첨단 무인기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협업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일부 성능을 개량할 경우 해군의 무인 항모에서 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해군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무인기 솔루션도 함께 제안하며, 미래 해양 무인기 분야에서의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용기 정비 분야의 전통 강자로서의 입지도 강조한다.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군용기 정비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1997년부터는 해군의 LYNX, P-3C, F-406 등 다양한 항공기의 창정비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우리 군의 UH-60 헬기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하면서 정비 및 개량 분야에서의 기술력도 입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군 특화 솔루션과 함께 축적된 MRO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해양 무인기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전시회를 계기로 방산 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