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한화 63빌딩/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았다. 무디스는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이번 등급 상향은 올해 들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에 이어, 글로벌 신평사 피치(Fitch)와 무디스까지 잇따라 신용도를 높인 것으로, 한화생명의 대외 신뢰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음을 방증한다.
무디스는 한화생명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최대 보험판매전문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판매 역량을 통해 수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한화생명은 자본규제 강화와 금리 하락이라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자산부채관리(ALM)를 효과적으로 수행해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는 향후에도 꾸준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창출과 장기채권 투자 확대를 통해 금리 리스크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K-ICS)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연이어 등급 상향을 받은 것은 한화생명의 견고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보험사로서 고객과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금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