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현신균 사장이 ‘SAP 사파이어’ 패널 토크에서 대담을 진행하는 모습/사진=LG CNS 제공

LG CNS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글로벌 IT 행사 ‘SAP 사파이어 2025(SAP Sapphire 2025)’에서 자사의 AI 기반 ERP 자동 테스팅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SAP 사파이어’는 전 세계 SAP 고객과 파트너, 업계 리더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SAP의 대표 연례 콘퍼런스로, LG CNS는 이 행사에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AI 기능이 적용된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퍼펙트윈 ERP 에디션’은 LG CNS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SAP ERP 전용 테스트 솔루션으로, 실제 기업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 및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식별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개통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나 서비스 지연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올해는 특히 AI 기능이 새롭게 적용되어 주목을 끌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테스트용 데이터가 부족할 경우, 실제와 유사한 가상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과 함께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 정보를 식별·삭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더불어 오류 발생 패턴 분석과 원인 추적 기능을 통해 테스트 검증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LG CNS는 SAP의 오랜 파트너로서 다양한 기업 고객에게 ERP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온 가운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ERP 고도화를 위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해당 서비스는 SAP ERP 사용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운영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 운영 △보안 업데이트 △시스템 버전 업그레이드 등을 통합 패키지로 제공한다.

또한, LG CNS는 글로벌 ERP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안에 인도에 ERP 전문 인력 기반의 딜리버리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ERP 운영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LG CNS 현신균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AP 사파이어 토론 세션의 패널로 초청돼 클라우드 ERP 전환 전략과 성공 사례, 디지털 전환 혁신 방안 등을 공유했다.

LG CNS는 2023년 SAP 본사와 공동 협업 방안을 수립한 이후 클라우드 ERP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국내 최초로 SAP 아시아태평양 전략 서비스 파트너 이니셔티브에 합류함으로써, 아태 지역에서의 SAP 사업 확대와 혁신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한신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은 “SAP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ERP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