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삼성전자 등 민간 기업 1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서울시와 '에너지절약미션(주민 DR)' 확대 및 에너지 관련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한전 제공
한국전력(한전)이 서울시와 협력하여 가정의 전기 사용 절감을 유도하고 통합 에너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전은 24일 서울시청에서 삼성전자 등 13개 민간기업과 함께 ‘에너지절약 미션(주민 DR)’ 확대 및 통합 에너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민 DR(수요반응) 서비스는 서울시가 가정에 전기 절감을 요청할 경우, 1시간 동안 기존 전기 사용량 대비 10% 이상 절감하면 가구당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 서비스에 참여하려면 서울시 에너지 정보 누리집이나 한전의 모바일 앱 ‘에너지케어’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7월 이후 서비스 제공)
한전은 컨소시엄을 통해 전력량 정보 제공, 수요 관리, 가전 제조, 에너지 서비스 등의 사업을 맡고 있으며, 한전은 ‘에너지케어’ 플랫폼을 구축하여 참여사 간 데이터를 중개하고 실거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
한전과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150개 아파트 단지로 주민 DR 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비스에 참여하는 가구를 1만 세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5MWh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약 2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해당한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서울시와 함께 에너지 절약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