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 상해 스마트캠퍼스에 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중국 상해 스마트캠퍼스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구축돼 있다.
이번 설비는 상해 스마트캠퍼스의 건물 지붕을 활용해 시공됐으며, 2025년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7%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서 2022년, ‘RE100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2%, 2040년까지 71% 감축하며, 2050년에는 국내 사업장의 전력 사용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중국 공장의 태양광 설비 구축은 이러한 로드맵 실천의 일환이다.
이미 국내 충북 충주 스마트캠퍼스에는 7.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2022년 6MW에서 주차장, 캐노피 등을 활용해 발전 용량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2024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60%가량 줄어들며 2030년 감축 목표를 앞당겨 달성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친환경 행보는 이사회 산하 ESG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연중 에너지 절약 캠페인, 친환경 법인 차량 도입 등 다양한 실천 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천안물류센터에도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이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해 스마트캠퍼스의 태양광 설비는 해외 사업장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RE100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12월 준공된 상해 스마트캠퍼스는 IoT, 물류 자동화 등 4차산업혁명 기술과 친환경 시스템이 접목된 첨단 생산시설로, 일반 공장이 아닌 ‘스마트캠퍼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연간 2만5000대 규모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하며, 175m 높이의 테스트타워도 함께 운영 중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