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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WB그룹과 ‘천무 유도탄’ 합작법인 설립 - 유럽 현지화 본격화…NATO 전략 파트너 위상 강화
  • 기사등록 2025-04-15 13: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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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다연장로켓/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WB그룹과 손잡고 유럽 방산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유럽 내 자주 국방 기조인 ‘바이 유러피안’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럽 지역 내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텀시트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 배진규 유럽법인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합작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의 자회사인 WB Electronics가 49%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될 예정이다. 주요 생산 품목은 사거리 80km급 천무 유도탄(CGR-080)으로, 폴란드군의 추가 도입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2년부터 폴란드 군비청과 총 7조2000억 원 규모의 유도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이를 기반으로 한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유럽 내 추가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유럽 재무장’ 흐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부환 사업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EU 및 NATO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폴란드 양국의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럽 현지화를 통해 방산 블록화가 가속화되는 유럽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 방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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