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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너지, 英 타이탄볼트로부터 150만 달러 투자 유치…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 기사등록 2025-04-09 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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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너지 본사 투자계약 체결식/사진=그리너지 제공

리튬 티타네이트 산화물(LTO) 배터리 전문기업 그리너지가 영국 에너지 솔루션 기업 타이탄볼트(TitanVolt)로부터 150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리너지는 지난 7일 서울 본사에서 타이탄볼트와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우경윤 그리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닐 리처드슨 타이탄볼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양사는 협력 범위를 기존 오프그리드 조명 제품을 넘어 LTO 배터리 기반 전력 솔루션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그리너지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현지에서의 투자 활동을 본격화하고, 철도·조선·건설·광산 장비 등 고출력 배터리 수요가 높은 산업 분야로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타이탄볼트는 영국 게이츠헤드에 본사를 둔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태양광·풍력 기반의 오프그리드 조명 시스템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 셀 기술을 기반으로 ESS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유럽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는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발화 위험이 낮고 수명이 길어 안전성이 중시되는 유럽 건축물용 ESS 시장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더해 급속 충전 및 고출력 성능을 갖춰 철도, 선박, 중장비 등 고부하 산업의 전동화 수요를 충족시킬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ESS 분야를 넘어 수소 인프라, 수소 전기버스, 광산 장비용 배터리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도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리너지는 LTO 셀 기술을 제공하고, 타이탄볼트는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배터리 팩을 개발·공급하는 협력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단순 셀 판매를 넘어 기술 로열티 수익까지 창출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는 그리너지의 기술력과 글로벌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며, “타이탄볼트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 솔루션을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너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TO 배터리 셀을 양산하는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미국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 모터스에 부품을 공급 중이며, 추가 수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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