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썬볼트가 일본 골프카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밝혔다/사진=썬볼트 제공
국내 토종 배터리 기업 썬볼트가 일본 골프카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한국 리튬배터리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세계에 입증했다.
썬볼트가 일본 1위 골프카트 유지보수 전문 기업 NF Corporation과 리튬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야마하, 히타치 등 주요 브랜드 골프카트에 최적화된 리튬이온배터리 및 리튬인산철배터리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은 고성능과 고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자체 생산해온 썬볼트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일본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일본 내 골프장에서 가솔린 골프카트를 전기 골프카트로 교체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산 리튬배터리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때 세계 최대 골프 시장이었던 일본은 현재 2000여 개의 골프장과 800만 명의 골프 인구를 보유한 거대한 시장이다. 최근 친환경 트렌드와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골프장 내 전기 골프카트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기존의 가솔린 골프카트가 리튬배터리 기반 전동 골프카트로 대체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납산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 골프카트도 리튬배터리로 교체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성능, 유지보수 편의성, 화재 안전성을 고려한 리튬인산철배터리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15년 이상 배터리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골프카트 배터리를 포함한 다양한 리튬 전지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썬볼트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경쟁력을 제시했다.
•기술력:국내 자체 생산과 리튬배터리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고성능 배터리 공급
•안전성:리튬인산철배터리 적용 및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 확보
•맞춤형 솔루션:야마하, 히타치 등 일본 주요 골프카트 브랜드에 최적화된 배터리 솔루션 제공
•공급 안정성:일본 1위 유지보수 기업 NF Corporation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한편 썬볼트는 일본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골프카트 배터리 시장에서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향후 전동카트 및 친환경 이동수단 중심의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확장에 맞춰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썬볼트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골프장과 전동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고성능, 고안전 리튬배터리를 공급하며 K-배터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썬볼트의 이번 일본 진출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침체된 일본 골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