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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이달의 생태관광지...제주 평대리 선정 - 돝오름, 비자림에서 해녀들의 물길까지 함께 돌아보는 초봄 생태관광
  • 기사등록 2025-03-05 12:43:32
  • 기사수정 2025-03-05 12: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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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3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제주 평대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주 평대리’는 제주의 해안과 어우러진 독특한 역사, 문화, 생태적 가치가 잘 보존된 마을로, 비자림과 돝오름, 고즈넉한 해안길 등 다양한 자연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해녀 문화를 비롯한 풍부한 문화자원 덕분에 2023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비자림과 돝오름이 선사하는 특별한 자연경관

 

평대리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비자림(천연기념물 제374호)은 500~800년생의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하는 숲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비자나무 군락지다. 비자나무는 과거부터 구충제로 활용되거나 간식으로 먹는 등 다방면에서 유용하게 쓰여 ‘팔방미인’ 나무로 불렸다. 

 

또한, 비자림에서는 난대림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고사리류와 함께 나도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차거리난 등 희귀 난과식물도 자생하고 있어 제주 생태계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돝오름(경관보전지구 1등급)은 해발 284.2m의 둥근 분화구를 가진 화산체로, 달걀 모양의 독특한 형태를 지닌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해안 마을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뱅듸고운길

 

평대리에서는 제주 해안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뱅듸고운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녀들이 물질을 준비하며 쉬는 ‘불턱’과 제주 출신 인물 ‘부시흥’의 업적을 기리는 ‘부대각비’가 자리하고 있어, 제주의 전통과 역사를 되새길 수 있다.

 

또한, 제주 특유의 돌담 문화도 평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밭 주위를 검은 현무암으로 쌓아 만든 제주 밭담은 2014년 국내 최초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제주의 전통 농경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초봄, 평대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생태 체험

 

평대리는 돝오름 기슭의 비자림에서 해안까지 이어지는 평탄한 지형을 갖추고 있으며, 마을의 절반 이상이 경작지로 활용된다. 3월에 평대리를 방문하면 검은 밭담 사이로 주황빛 당근을 수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해안도로를 따라 조성된 카페거리에서 신선한 당근 주스를 맛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제주 평대리의 생태관광 정보,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 일정은 환경부의 ‘우리나라 생태관광 이야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평대마을 누리집에서도 생태관광 체험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 평대리, 3월의 생태관광지 정보

 

● 생태관광지: 제주 평대리 (돝오름과 비자림, 해녀들의 물길까지 아우르는 지역)

● 생태관광지역 지정일: 2023년 10월 18일

● 위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일대(8.45㎢)

● 특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제주도의 생태관광마을로, 희귀 한 자생생물 이 풍부한 비자림 숲 체험과 반농반어 마을 문화를 경험 가능

● 인근 관광자원: 비자림, 돝오름, 평대리 연안, 벵듸고운 해안길, 쉰모살, 밭담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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