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이미지=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캡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 금액이 지난달 24일 기준 2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거래액인 136억 원 대비 약 15배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2천억 원 돌파 시점(8월 20일)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진 기록이다.
2025년 2월 말 기준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액은 22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7억 원과 비교해 14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급격한 성장세는 거래 참여 업체 수와 평균 거래 금액의 증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거래 참여 업체 수는 월평균 1037개소로, 작년(월평균 572개소)보다 약 81% 증가했다.
또한, 건별 평균 거래금액도 706만 원에서 1,046만 원으로 약 48% 상승하는 등 시장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품목별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2월 특화상품으로 선정된 딸기가 10% 할인 행사 효과를 보이며 1~2월 누적 63억 원의 거래 실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감귤, 사과, 양배추 등 다양한 품목에서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도매시장 신규 가입 판매자인 주식회사 자담원은 "기존 오프라인 도매거래에서는 타 판매자의 가격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 합리적인 가격 설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타사 상품과 가격 비교가 용이해 판매가격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온라인도매시장의 장점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강혜영 유통정책과장은 "온라인도매시장이 경쟁력 있는 도매 유통경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규 거래 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3월 특화상품으로 참외를 선정하고 10% 할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