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10월 20일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소 감염병인 럼피스킨병(LSD)이 확인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여 방역 추진상황을 긴급 점검하였다고 21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파 경로는 모기 등 흡혈 곤충으로 알려져 있으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10월 20일 14시부터 10월 22일 14시까지 전국 소(牛) 사육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태국,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고 있어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며 이에 대비하여 럼피스킨병 예방약(백신)을 비축하고 긴급행동지침(SOP) 마련, 농가 예찰, 농가 조기 신고를 위한 홍보물 제작·배포 등을 추진하여 왔다.
방역당국은 예방약(백신)을 사전에 비축해 놓은 만큼 가축방역심의회 등을 통해 백신접종 범위를 결정하고, 긴급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