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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상반기 영업이익 2585억…전년 대비 32.7%↑ - 수산·식품·건설 전 부문 성장…창사 첫 중간배당 실시
  • 기사등록 2025-08-08 16:31:50
  • 기사수정 2025-08-08 16: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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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8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258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779억 원으로 6.7% 늘었다.

 

2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5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6억 원으로 57.7%나 뛰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수산·식품·건설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이끌었다. 특히 식품과 소재 부문에서의 수출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수산 부문은 어가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동원산업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은 5793억 원, 영업이익은 1193억 원으로 각각 0.9%, 49.7% 증가했다.

 

식품 부문 주력사 동원F&B는 해외 수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펫푸드와 떡볶이 등 전략 품목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됐고, 조미김과 음료의 아시아 수출도 확대되면서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내식 수요 증가로 조미식품과 간편식 등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동원홈푸드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B2B 조미식품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저당·저칼로리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앞세워 B2C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축산물 유통 부문도 육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식품 캔과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 증가로 매출이 확대됐다. 상반기 매출은 7031억 원으로 7.6% 늘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위축으로 영업이익은 17.1% 감소한 385억 원에 그쳤다.

 

건설 부문 동원건설산업은 상반기에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부산신항 물류창고 등 약 38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내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적극적인 신규 사업 발굴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경영 효율화와 내실을 강화하는 동시에 과감한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동원산업은 보통주 1주당 550원, 동원시스템즈는 1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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