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경제엔=박민지 기자]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해 스웨덴의 흡연 근절 사례의 성공을 재현하려는 국제 보건 전문가들이 새로운 주요 글로벌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오늘 한자리에 모였다.
브라질리아의 컨퍼런스에서 출범한 ‘스웨덴처럼 금연(Quit Like Swedish, QLS)’은 의료 전문가, 정치인, 정책 입안자들이 참석해 스웨덴의 성공 사례를 전 세계 국가들이 모방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올해 말 공식적인 ‘금연’ 상태를 달성한 최초의 국가로 평가된다.[1]
QLS 설립자이자 브라질 태생의 유해성 감소 옹호자인 수엘리 카스트로(Suely Castro)는 “스웨덴은 흡연에 대해 보다 안전한 대안을 접근 가능하고 수용 가능하며 저렴하게 제공해 이와 같은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2]”고 말했다.
이어 “49%의 남성이 정기적으로 담배를 피우던 스웨덴에서 흡연자들이 스누스(전통적인 무연 담배)와 같이 위험이 극히 적은 제품이나 베이프와 니코틴 파우치와 같은 기타 무연 대안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 홍보해 사실상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3]”고 각오했다.
또한 “스웨덴 사람은 유럽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암 발병률과 사망률로 의료 부분에서 앞서고 있다[4]. 이제 ‘스웨덴처럼 금연’은 전문 지식을 활용하고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을 촉진해 국가가 스웨덴의 경험을 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이 메시지를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 대표는 국제 위험 감소 전문가들을 이끌고 자신의 새로운 플랫폼 론칭에 합류했다. 이들은 브라질이 스웨덴의 접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2060년까지 136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를 공개한 바 있다.[5]
이전 연구에 따르면 다른 국가에서 흡연자의 금연을 돕기 위해 스웨덴의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시행했다면 현재 300만 명의 유럽인이 더 생존했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LMIC)에 대한 연구에서 스웨덴식 정책을 채택하면 카자흐스탄은 향후 40년 동안 16만5000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은 각각 32만 명, 92만 명, 120만 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
연구 공동 저자이자 세계의학협회(World Medical Association) 회장 겸 전 스웨덴의학협회(Swedish Medical Association) 이사인 앤더스 밀턴 박사(Dr. Anders Milton)는 “스웨덴은 전통적인 금연 및 예방 조치를 보완하는 담배 통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흡연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흡연자에게 보다 안전한 대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 세계 공중 보건에 대한 보석처럼 간주돼야 하며 잠재적으로 비전염성 질병(NCD)을 해결하는 데 있어 큰 돌파구로 참조할 정책 로드맵을 제시했다”라며 “이것이 바로 QLS가 중요한 이유이다. 스웨덴 경험의 메시지를 모든 곳에 전파함으로써 여기 브라질의 약 140만 명을 포함해 향후 40년 동안 수백만 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런던에 거주하는 카스트로 대표는 바이아에 거주하면서 평생 흡연해 온 아버지가 QLS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브라질의 다른 2200만 명의 흡연자와 마찬가지로 아버지도 스웨덴 사람들에게는 주어진 생명선을 누릴 수 없었다. 이는 규제 장벽과 대체 니코틴 제품에 대한 사회적 저항이 이유였다”라며 “스웨덴처럼 금연은 여기 브라질과 전 세계의 개인이 자신의 건강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게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