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 사진=경제& |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응해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 등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진료협력체계 강화방안, 시니어 의사 활용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및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논의 결과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약 60개 의료기관에 군의관 100명, 공중보건의 100명 등 총 200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앞서 투입한 213명까지 포함시 총 413명이 의료기관에 파견된다.
파견 기간은 4주로, 3월 26일까지 의료기관 내에서 교육 후 3월 27일부터 근무를 개시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3월 11일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166명을 20개 의료기관에 1차 파견한 데 이어 3월 21일부터는 지자체 의료기관의 수요에 따라 18개 의료기관에 공보의 47명을 추가 파견한 바 있다.
아울러 필수의료 분야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시니어 의사 활용 지원방안을 논의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50세 이상 79세 이하 의사 중 비활동 의사는 4,166명으로, 50대는 1,368명 60대는 1,394명, 70대는 1,40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최근 5년 간 전국 의과대학 퇴직교수는 연평균 230명 누적 1,269명이다.
정부는 의료기관이 시니어의사를 신규 채용하고, 퇴직예정 의사는 채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내에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4월부터 운영한다.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는 진료를 희망하는 의사를 모집해 인력 풀을 구축하고, 병원과 시니어 의사를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 21일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의대생 휴학 현황을 확인한 결과 동맹휴학은 허가된 바 없었고,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효 휴학 신청은 8개교 361명으로 누적 총 8,951건 (재학생의 47.6%)이고, 현재 휴학 철회는 없으며, 휴학 허가는 3개교 3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조속한 복귀를 당부하는 한편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대해 다음주부터 처분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본처분이 이루어지기 전 의견 제출 과정에서 복귀와 계속적 근무 의사를 표명하는 경우 처분 과정에 충분히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