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 대한항공, 마일리지 좌석 늘리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을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나서자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는 보너스 좌석을 5%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다음주 발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보너스 좌석 비중은 비수기에는 5%를 넘지만 성수기에는 5%에 미치지 못할 때가 많아 마일리지 사용이 힘들다는 고객 불만이 갈수록 커졌다. 한편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편안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공제율을 '지역별'이 아닌 '거리별'로 바꾸었다. 제도 개편이 시행되면 단거리 노선은 공제율이 축소되는 반면 장거리 노선은 더 많은 마일리지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새 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고 국토교통부 역시 개선안이 미흡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서 열린 일본국왕 생일 행사에서 기미가요 연주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16일 서울서 열린 나루히토(德仁) 일왕 생일 기념행사에서 처음으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君が代)가 연주되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한국에서 일왕 생일 기념 리셉션이 열린 것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018년 12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며 나루히토 일왕이 2019년 5월 즉위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 국가인 애국가와 함께 기미가요가 처음으로 흘렀다. 이날 리셉션에는 외교부에서 이도훈 2차관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진행된 호텔 앞에서는 반일 시민단체들이 시위를 벌였다. 활빈단 홍정식 대표 등 5명은 호텔 정문에서 “서울 한복판에서 일왕 생일파티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치고 소금과 고춧가루도 뿌렸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어느쪽도 전쟁의 승자 될 수 없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느 쪽도 분명한 군사적 승리를 거둘 수 없으며, 전쟁은 협상테이블에서 끝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자국의 무기 비축 상황을 점검하면서 무기 고갈로 인한 국방 예산 증액 필요성도 느꼈다면서 이를 평화협상 추진 지지와 직접 연결시키지는 않았으나, 전쟁이 한쪽의 승리가 아닌 양측간 협상으로 종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군사적 수단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즉,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너뜨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뒤 “우크라이나도 올해 러시아군을 모든 점령지에서 쫓아내기도 아주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방역 완화 조치로 실내마스크 해제는 타당했다 70%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된 데 대해,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과 케이스탯리서치가 전국 성인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1%가 "타당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어느 정도 타당함'이 50%, '전적으로 타당함'이 19.1%였다. 반면 '타당하지 않다'는 25.4%였다. 실내마스크 착용이 완화된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응답은 식당·카페가 39.3%로 가장 많았고 헬스장 등 운동시설이 34.7%, 백화점·마트 등이 34.3%, 공연장·영화관 등 문화관람시설이 33.2%, 예배·사찰 방문 등 종교시설이 30.2%, 학원 등 교육·학습시설이 29.3% 순이었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유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코로나 상황이나 감염병 유행과 관련한 위험 판단' 25.6%, '계절(날씨)' 23.5%, '마스크 착용이 주는 심적 안정감이나 이득' 17.3% 등이 있었다.
▶ 코로나19 현황 점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1천436명 늘어 누적 3천40만8천656명이 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수는 216명이고 사망자는 28명이다. 금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해 7월 1일(9천514명) 이후 33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천805명→1만2천51명→5천174명→1만4천371명→1만4천957명→1만2천519명→1만1천436명으로, 일평균 1만1천901명으로 매일 조금씩 감소 추세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천763명, 서울 2천97명, 경남 836명, 부산 794명, 경북 682명, 대구 598명, 인천 586명, 전북 444명, 전남 431명, 충남 425명, 광주 339명, 충북 335명, 강원 269명, 대전 265명, 울산 262명, 제주 216명, 세종 86명, 검역 8명이다.
▶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 치매 진단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배우 브루스 윌리스(67)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16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실어증을 진단받고 은퇴를 선언했던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현재 전두측두엽 치매(Frontotemporal Dementia·FTD)라는 진단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두엽과 측두엽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성격 변화와 강박행동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언어를 관장하는 측두엽의 문제로 인해 언어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하드'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죽어야 사는 여자' '펄프 픽션' '12 몽키즈'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한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