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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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원균 기자] 자동차를 사는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이동이다. 일상에서 출퇴근하거나 마트에 장을 보러 가거나 아니면 가볍게 나들이를 떠나거나 여러 이유로 이동하기 위해 차를 구입한다. 그중에서 여행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모든 차가 여행에 적합하지만 여행의 목적과 취향을 따진다면 그에 따라 차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멋진 차로 편안하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행하길 원한다. 이 모든 조건이 균형 있게 버무려진 차는 많다. 르노삼성 XM3도 그중 하나다.
XM3는 지난해 3월 르노삼성자동차가 ‘프리미엄 디자인 SUV’라는 타이틀과 함께 야심 차게 내놓은 소형 SUV다. SUV인데 루프 라인이 패스트백 스타일로 매끈하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타입의 SUV는 독일 프리미엄 SUV에서나 볼 수 있는 디자인이었는데, 르노삼성자동차가 XM3로 패스트백 SUV의 대중화를 열었다.
XM3는 곧바로 젊은 세대들의 호응을 얻었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XM3의 구매 연령대는 20~30대가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멋지고 근사한 차를 타고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의 입맛에 딱 맞는 디자인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판매 초반 매장을 방문한 XM3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XM3의 구매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XM3를 구매한 주요 이유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32.8%가 외관 디자인을 꼽았다고 한다.
XM3는 세단의 편안함과 프리미엄 SUV 디자인을 모두 매력적으로 담아내 개성 넘치는 실루엣을 그려내고 있다. 세단의 부드러움과 유연함을 기본적으로 드러내며, 지상고를 높이고 휠 크기를 키워 강인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한, 1,570㎜라는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 높이와 186㎜의 가장 높은 최저 지상고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세단처럼 날씬하면서 SUV다운 모습을 완성했다.
범퍼까지 이어지는 C자형 LED 주간 주행등과 자연스럽고 우수한 시인성을 자랑하는 LED 퓨어 비전 헤드라이트는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교하고 강인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하체는 높은 지상고와 블랙 프로텍션 몰딩 그리고 강력한 이미지의 18인치 휠로 든든하게 무장했다. 뒷모습은 해치백 타입의 세련된 트렁크 라인이 특징이다. 패스트백 스타일로 맵시 있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적절한 공간까지 놓치지 않는 비율을 완성했다.
승차감도 좋아 장거리 여행에도 피로도가 적다. 또한, TCe 260과 1.6 GTe 모두 가솔린 엔진이 들어가 가속감은 막힘없이 시원하고, 매끄럽고 부드럽게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TCe 260은 신형 4기통 1.3ℓ 엔진이 들어갔고, DCT 명가 독일 게트락(GETRAG)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과 패들 시프트가 결합돼 운전하는 재미도 있다. 1.6 GTe와 CVT의 조합은 경제적이면서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이끌어낸다. 두 모델은 가솔린 엔진임에도 연비도 뛰어나 장거리 여행에도 부담이 적다. TCe 260의 복합 연비는 13.7㎞/ℓ(16, 17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1.6 GTe의 복합연비는 13.4㎞/ℓ다.
또한, 차별화한 하이테크 인테리어는 동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고사양을 자랑한다. 비주얼 콘텐츠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차 안에서 좀 더 편리하게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10.25인치 맵 인(Map-in)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EASY CONNECT 9.3인치 내비게이션은 가독성과 시인성을 높인 동급 최초의 세로형 디스플레이로서,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이 주행 중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XM3는 지난달 22일 경기도 포천 레이스웨이에서 열린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한 ‘2021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 두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디자인과 상품성 면에서 전문가들의 인정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