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경제&=윤경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분기별 순이익 1조원을 지주사 출범이후 최초로 달성했다.
은행에서의 의존도가 낮아지고, 디지털 금융사로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달성한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는 대형 악재가 2개나 있다.
하나는 코로나19이고, 또 하나는 정치권 마져 집어 삼킬 기세를 보이고 있는 라임사태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1조1447억원, 1~3분기 누적으로는 2조95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포토폴리오의 다변화에 답이 있다.
순이익에서 은행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34.0%에서 올 3분기 41.3%로 높아졌다.
이 말은 다른 금융 계열사들의 성장이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은행은 힘겨웠다.
이자이익이 4조42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이 68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다.
초 조금리에도 대출금 총액이 많다보니 이자이익에서는 선방 했다는 평가이긴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 이자이익이 줄어 들면서 은행권은 상대적으로 힘들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은행이외의 비 은행 부분에서는 증권은 소위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며 증시에 활력소를 불어 넣은것이 비약적 성장을 이루어 냈다.
신한금융투자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21.3% 폭증했고, KB증권도 2084억원을 기록하며 239% 늘었다.
특이한 점은 신한금융그룹만이 성장한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신한, 우리, 하나, KB가 코로나19와 라임사태를 이겨내고 성장을 이루어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