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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370만 고객 개인정보 노출…사실상 대부분 고객 피해
쿠팡에서 3천만 명이 넘는 고객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29일 고객 개인정보가 노출된 계정이 3370만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경찰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한 약 4500개 계정 대비 7500배 증가한 규모로, 사실상 대부분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배송지 주소, 전화번호 등이며 결제·신용카드·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쿠팡은 해외 서버를 통한 무단 접근이 6월 24일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며 현재 경로를 차단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들에게 쿠팡 사칭 연락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다음 주 하락 전환 가능성
1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주 대비 L당 15.3원 오른 1745.0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1812.4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721.8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751.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가 1720.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는 전주보다 23.9원 오른 1660.4원이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로 하락했으나 OPEC+의 기존 생산 유지 전망이 낙폭을 제한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2~3주 시차로 반영돼, 다음 주부터 국내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술병 경고문구 대폭 강화…음주운전·임신·발암 위험 직관적으로 표시
보건복지부는 내년 9월 19일부터 주류 라벨 경고문구를 강화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시행한다. 개정안은 단순 문구 대신 픽토그램을 활용해 음주폐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도록 했다. 음주운전 경고에는 술병과 자동차 그림이, 임신 중 음주 위험에는 임신부 실루엣 그림이 포함된다. 알코올의 발암 위험과 청소년 건강 저해도 명시된다. 글자 크기는 병 용량에 따라 최소 10~18포인트로 확대하고, 고딕체와 대비 색상으로 가독성을 높인다. 경고문과 그림은 상표 하단에 배치해 소비자가 쉽게 인지하도록 했다.
▶계엄 1년 앞둔 서울 도심, 보수·진보 대규모 집회 동시 개최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둔 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광화문에서는 전광훈 목사와 자유통일당 주도의 ‘자유대한민국 회복 국민대회’가 열려 약 7000명이 참가해 ‘이재명 독재정권 심판’ 등을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 전 목사는 내년 1월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강남 테헤란로에서도 친윤 성향 단체들이 약 1000명 규모로 집회를 열어 서초동까지 행진했다.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서는 촛불행동이 대법원장 탄핵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홍준표, 윤석열에 “전직 대통령답게 당당히 떠나라” 직설 충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법정 태도를 비판하며 “전직 대통령답게 당당히 가라”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전직 군·정보기관 간부들을 직접 심문하는 모습을 지적하며 “책임은 내가 진다던 말과 어긋난다”고 했다. 또 역사는 패자의 변명을 기록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패배를 회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30일 자정 사용기한 만료…“미사용분 소멸”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기한이 30일 자정까지로,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모두 소멸된다. 정부에 따르면 23일 기준 사용률은 98.9%이며 신용·체크카드 잔액은 947억 원(1.1%)이 남아 있다. 정부는 7월 전 국민 대상 1차 쿠폰, 9월 소득 상위 10% 제외 2차 쿠폰을 지급해 총 13조 원 넘게 지원했다. 행안부는 문자, 앱, 누리집 등을 통해 미사용자에게 사용기한을 안내 중이며, 윤호중 장관은 기한 내 사용을 거듭 당부했다.
▶중국, 일본행 항공편 900여편 감축…여행 자제령 후 급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유학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중국 항공사들이 다음 달 일본행 항공편 904편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예정 편성의 16%로, 이틀 만에 세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간사이공항이 626편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나리타·주부·신치토세공항도 수십 편의 운항이 줄었다. 하네다공항은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감소가 7편에 그쳤다. 여행 자제령의 영향으로 항공권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한편 올해 일본 방문 외국인 중 중국인이 82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하 여경 추행한 50대 남성 경찰관, 항소 기각…벌금형 확정
강원 지역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50대 남성 경찰관 A씨가 부하 여경을 추행한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춘천지법은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며 1심의 벌금 300만원과 성폭력 치료강의 16시간 명령을 유지했다. A씨는 회식 후 귀가하던 여경 B씨의 손을 잡고 허리를 감싸는 등 추행하고, 뽀뽀를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항소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구했으나, 재판부는 형을 변경할 정도는 아니라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원로배우 이문수, 폐암 투병 끝에 76세 별세
tvN 드라마 시그널과 영화 헬로우 고스트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 이문수가 폐암 투병 끝에 28일 오후 경기 양평군의 병원에서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이문수는 2022년 폐암 판정 이후 치료를 이어왔다. 서울예술전문대학 졸업 후 1989년 국립극단에 합류해 시련, 세일즈맨의 죽음, 리어왕 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했으며, 드라마·영화에서도 꾸준히 활동해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등이 있으며,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2월 1일 오전 8시 20분이다.
▶홍콩 아파트 대형 화재 참사, 3일간 공식 애도 기간 선포
홍콩 당국이 최소 128명이 사망한 타이포 ‘웡 푹 코트’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29일부터 사흘간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관공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정부 주최·후원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된다. 고위 당국자들은 희생자를 기리며 묵념했고, 시내 곳곳에 조문소가 마련됐다. 43시간 이어진 이번 화재로 확인된 사망자 이외에도 부상자 79명, 실종자 약 200명으로 추가 사망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이번 화재는 1948년 176명이 숨진 창고 화재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로, 화재 경보 미작동과 공사 부실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국은 외벽 스티로폼 패널이 불길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