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2025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샘표식품이 인증서를 수여받고 있다/사진=샘표 제공

샘표 고추장이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2025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부와 KOTRA는 매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품과 기업을 발굴해 ‘세계일류상품’과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을 인증한다. 

앞서 2011년 샘표 간장이, 2017년 요리에센스 연두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받은 바 있으며, 올해는 샘표 고추장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름을 올렸다.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거나, 수출액이 국내 동종상품 생산기업 중 1위이거나 국내 동종상품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경쟁력 인증 제도다.

최근 해외에서는 콩 발효의 깊은 풍미와 감칠맛이 살아 있는 ‘맛있는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샘표는 2010년 ‘장 프로젝트(Jang Project)’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Alicia Foundation)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한국의 장을 글로벌 요리에 활용할 방안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이러한 독보적인 발효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유기농 고추장’은 글루텐 프리, 비건, 비유전자변형(Non-GMO) 등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도 부합하며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샘표 고추장은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메뉴와도 잘 어울리는 ‘맛있는 매운맛’으로 호응을 얻으며, K-푸드 확산을 견인하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시장에서도 샘표 고추장은 ‘제대로 된 장맛’을 앞세워 프리미엄 장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0년의 연구 끝에 2021년 선보인 ‘조선고추장’은 조선 영조 시대 비법 고추장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제품이다. 

가마솥 온도로 삶은 콩을 절구 방식으로 찧는 등 정성껏 만든 메주와 샘표만의 발효 기술이 적용된 ‘쌀발효조청’으로 깊고 깔끔한 단맛을 구현했다.

샘표 관계자는 “간장과 연두에 이어 고추장까지 세계 시장에서 콩 발효 기술력에 기반한 ‘맛있는 우리맛’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K-소스 제품군을 선보이며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