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이예원의 티샷/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자 이예원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시즌 4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6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예원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예원은 10번 홀부터 티오프해 침착한 샷과 퍼팅 집중력을 앞세워 버디를 성공시킨 뒤 16~17번 홀, 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2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미 올해 3승을 챙긴 이예원은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개인 주요 기록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3승을 기록한 그는 올해도 3승을 올려 3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4승 및 통산 10승 달성 가능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예원과 공동 선두에 선 이가영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가영은 버디 8개, 보기 2개로 이예원과 같은 66타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13~15번 홀, 4~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난해 7월 롯데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통산 3승을 노린다.
한편 지난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정윤지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김민별, 허다빈, 서지은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민별은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몰아쳐 상승세를 탔다.
최예림, 박혜준, 정지효, 한진선, 윤선정 등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고, 박현경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KLPGA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5연패에 도전한 박민지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