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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국민 81% "수용"…이재명, 보수 유력주자 모두에 앞서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 1012명 대상)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국민 81%가 "받아들이겠다"고 응답했다. 보수층 내에서도 66%가 수용 입장을 보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문수 장관(53% 대 35%)을 포함한 보수 '빅4' 후보들 모두를 상대로 과반 지지를 얻었다. 차기 대선 선호도에서도 이 대표는 40%로 1위였고, 김문수 7%, 한동훈·홍준표 각 4%, 오세훈 3%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 국민의힘 33%였다. 부동층은 30%로 집계됐다.
▶보수 진영 분열…헌재 파면 결정에 엇갈린 반응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로 파면된 뒤 극우 보수 진영 내 분열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광화문파'는 헌재 결정을 불복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나, 손현보 목사의 '여의도파'는 결정을 수용하며 주말 집회를 취소했다. 보수 유튜버 전한길도 승복 의사를 밝혔다. 전 목사는 6일 서울 동화면세점 앞 집회에서 "국민저항권으로 헌재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일부 유튜버는 국민의힘 해산까지 촉구했다. 하지만 집회 참여 인원은 파면 직후 급감했다. 한편 양측 모두 후원금 요청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
▶대구 산불 진화 헬기 추락…74세 베테랑 조종사 사망
6일 오후 3시 41분쯤 대구 북구 서변동에서 산불 진화 작업 중이던 헬기(BELL 206L)가 추락해 조종사 A(74)씨가 숨졌다. A씨는 44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로, 사고 당시 혼자 탑승 중이었다. 해당 헬기는 44년 된 노후 기종으로, 동구청이 산불 진화를 위해 임차해 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헬기는 산불 현장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으며, 산불은 오후 4시 18분쯤 진화됐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26일에도 경북 의성군에서 산불 진화 헬기 추락으로 조종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산불 대피 도운 인도네시아인에 특별기여자 체류 자격 부여
정부는 지난달 경북 영남 산불 당시 주민 대피에 도움을 준 인도네시아 국적자 3명에게 ‘특별기여자 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 중 선원 수기안토(31)씨는 당시 잠든 주민을 깨우고,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업고 대피시켜 인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장기거주(F-2) 자격 부여를 검토 중이다. 한편 정부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무상 임시 조립주택 1460동을 공급할 예정이며, 최대 2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 美 25% 관세에도 2개월간 가격 동결
현대자동차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 방침에도 불구하고, 오는 6월 2일까지 미국 내 차량 권장소매가(MSRP)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시장 여건과 관세 영향에 대응해 고객 안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소비자 보호 의지를 강조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한다"며 "미국 시장은 장기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며,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상낙원 여행지 바하마…美 국무부 여행 주의보 발령
한때 ‘지상낙원’으로 불렸던 바하마가 더 이상 안전한 여행지가 아니라는 경고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범죄와 상어 공격 위험을 이유로 바하마에 2단계 ‘강화된 사전 주의’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나소와 그랜드바하마 섬에서 무장 강도, 절도, 성폭행 등 강력 범죄가 빈번하며, 나소의 ‘오버 더 힐’ 지역은 갱단 범죄로 악명 높다. 숙소 보안이 미흡하거나 수상 활동 시 면허 없는 운행도 사고 위험을 키운다. 상어 공격도 잇따르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엔 한 여성이 숨지는 일도 있었다. 바하마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