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국내 마이크로니들 디바이스 전문기업인 우리메카가 태국 식품의약품안전청(TFDA)으로부터 주력 제품에 대한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우리메카는 9일, 마이크로니들 디바이스 ‘라피네(Raffine)’와 일회용 니들 카트리지 ‘WTNR-09’에 대해 태국 식약처의 정식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우리메카가 추진해 온 선제적 글로벌 인허가 전략의 일환으로, 태국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메카 마이크로니들링 기기 ‘라피네(Raffine)’/사진=우리메카 제공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미세한 바늘로 피부를 자극해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돕는 첨단 의료 미용 기법으로, 최근 전 세계 에스테틱 시장에서 각광받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의료관광 허브로 꼽히는 태국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뷰티·의료 서비스를 찾는 수요층이 두터워 시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된다.
우리메카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이정호 이사는 “이번 품목허가는 우리메카의 기술력과 제품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결과”라며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메카는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태국 현지 유통 파트너십 체결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태국을 교두보로 삼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인접 국가들로의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메카는 마이크로니들 디바이스 및 관련 기술 개발에 특화된 전문 기업으로, 독자적인 고품질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 의약품·의료기기규제기관(TGA) 승인을 획득하며 호주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유럽 CE MDD 인증 연장 및 CE MDR 인증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