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4년 택배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국내 택배서비스사업자 19개사와 우체국 소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능률협회플러스가 주관하여, 소비자와 종사자 양측의 관점에서 서비스 품질을 분석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평가는 일반 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택배(C2C·B2C)와 기업 전용 기업택배(B2B)로 나누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일반택배 부문(C2C/B2C)에서는 ‘우체국 소포’가 모두 최고점을 받았으며, 롯데택배, CJ대한통운, 로젠택배, 한진택배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택배 부문(B2B)에서는 ‘합동물류’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경동물류, 성화기업택배, 용마로지스 등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평가 항목별로는 배송 신속성(일반 93.5점, 기업 92.8점)과 안정성(일반 96.6점, 기업 98.1점) 부문에서 평균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고객 요구 대응성(일반 74.9점, 기업 86.2점)과 피해 처리 대응성(일반 75점, 기업 82.2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종사자 만족도(일반 73.7점, 기업 71.7점)는 전반적인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아, 처우 개선 등 근무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처음 도입된 ‘물류취약지역 배송 품질’ 평가에서는 시장 점유율 상위 6개사(우체국, 로젠, 한진, 롯데, CJ, 쿠팡CLS)가 평균 93.75점을 기록한 반면, 그 외 업체들은 평균 70.5점에 그쳐 배송 품질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업계와 공유하고, 올해부터는 업체별 맞춤형 컨설팅을 도입해 서비스 품질 향상과 종사자 처우 개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