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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헌법재판소 8명 전원일치로 파면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됐다. 헌재는 8명 전원일치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공판을 열고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선고 시간은 오전 11시 22분이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 현직 대통령의 파면 사례로, 윤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당선된 지 1121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파면 결정 즉시 윤 대통령의 신분은 ‘전직 대통령’으로 변경되며, 향후 5년간 공직에 임용될 수 없다. 차기 대선일은 6월 3일로 예상되며, 윤 전 대통령은 형사재판이 남아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헌재 결정 후 입장 표명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 결정 2시간 30분 만에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생중계로 선고를 지켜보았고,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들은 헌재 결정에 따른 정치적 책임으로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들의 사의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기 대선 언제 치러지나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면서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됐다. 대선일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고할 예정이며,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대선 준비에 착수했다.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는 실시 사유 확정 후 60일 이내에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후보자 등록은 5월 10~11일 이틀 동안 실시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시작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재외국민 투표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미국,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 25%로 확정
미국 정부가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 관세율을 25%로 최종 확정했다. 전날 발표된 26%에서 하루 만에 1%포인트 낮춰진 수치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25%가 아닌 26%가 맞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반나절 만에 입장을 바꾸며 25%로 수정했다. 한국 외에도 다른 10개국의 관세율이 트럼프 차트보다 1%포인트 높게 기재됐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이 약 1315억 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1%포인트의 차이는 약 13억1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9000억원에 해당한다.
▶김효주·윤이나, LPGA 매치플레이 첫 날 승리
김효주와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플레이 대회 첫 날 나란히 승리했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일리 타디를 8홀 차로 완파, 대회 사상 최대 격차로 승리했다. 김효주는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산뜻한 출발이다. 윤이나도 이미향과의 경기에서 5홀 차 리드를 잡고 승리했으며, 김세영과 김아림도 각각 승리를 거두었다.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며, 이후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