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무기 운용 전략 개정안 승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 전략을 규정한 개정된 핵 독트린을 승인했다. 이번 개정안은 핵 억지력을 행사할 국가와 군사 동맹 범주를 확대하며, 공격자가 핵무기 비보유국일지라도 핵 보유국의 지원이 있을 경우 이를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핵무기 사용 기준은 재래식 무기 사용으로 러시아 주권에 중대한 위협이 발생할 때, 벨라루스를 향한 공격,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시에도 적용된다. 다만, 핵무기는 국가 주권 보호를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원칙은 유지된다. 이번 개정은 2020년 이후 10년 만의 변화로, 최근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술탄도미사일 등 장거리 무기 지원에 대한 대응 조치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 소식에 주가 급등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5% 상승한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7.77% 오른 27만75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는 29.94% 상승한 1만1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은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영향 때문이다. 해당 사업부의 가치는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증권가는 매각 추진 이슈가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구글, 웹브라우저 ‘크롬’ 매각 위기

구글이 미국 법무부의 압박으로 웹브라우저 크롬의 강제 매각 위기에 직면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크롬 매각을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8월 법원이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크롬은 미국에서 61%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도 올해 33.9%까지 올랐다. 미 법무부의 이번 매각 요구는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매각 요구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지만, 구글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차량 성능 테스트 중 연구원 3명 질식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께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내 복합환경 체임버에서 연구원 2명과 협력업체 소속 연구원 1명 등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쓰러진 연구원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현대차 노조 등은 체임버 내에서 차량 주행실험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현대차는 사고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총파업 예고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인력 감축 및 1인 승무제 도입 철회를 요구하며 다음달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최근 잇달아 발생한 중대재해와 혈액암 집단 발병 등으로 인한 불안한 노동 환경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구조조정 강요와 신규 채용 제한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노조는 오늘부터 준법 운행을 시작하며, 법에 정해진 2인1조 작업 준수, 규정에 전한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준법 투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1노조 외에도 2노조와 3노조가 쟁의행위 절차를 밟고 있으며, 철도노조도 다음달 5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올 겨울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경제&=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