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결국 무너졌다. 전일 종가 50.600에서 오늘 49,900원으로 마감했고 4년 8개월만에 사만전자가 됐다.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쇼크라 불릴 정도다. 전일대비 -1,38%, 700원 더 내려간 후 마감했다.
4일간 삼성전자 주식은 13%나 빠졌다. 전날 4.53% 급락하며 5만원을 겨우 버티고 있었기에 반등이 가능 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고 장 시작과 함께 5만 1,800원까 상승하며 반등하는가 했지만 결국 4만원대로 끝났다.
4만원대로 삼성전자가 내려간 것은 코로나가 막 시작 되었을 시점인 2020년 6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52주 신저가를 13일 기록했는데 오늘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은 잘 버티고 있던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5.41%나 급락한 것은 예상치 못했다.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으나 5%가 넘게 빠져 나갈 것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었다.
최근 당선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 의해 반도체 시장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거세다. 또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계속해서 상승장을 유지해 오던 미국 주식 시장도 빠졌다. 그야말로 대장주인 엔디비아가 1.36% 하락했고, 대만 TSMC가 2.66%, 브로드컴이 1.50% 각각 하락하면서 반도체주가 중심으로 형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0%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HBM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부진을 이어가며 3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