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지난달 자동차산업이 생산량, 내수 판매량, 수출액 등이 모두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2024년 10월 자동차 생산량(+7.8%)과 내수 판매량(+3.1%), 수출액(+5.5%)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
생산·내수·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먼저 10월 자동차 생산은 36만8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7.8% 늘었다.
이는 작년 10월 대비 조업일수가 평일 기준 1일 증가했고 완성차 업계의 신차출시(기아 EV3·K8, KG모빌리티 액티언,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가 10월 생산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1% 늘어난 14만6000대로, 내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내수 증가는 그랑 콜레오스(10월 판매량 5385대)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4만9000대(전년동월 대비 +50.3%)로 역대 월 판매 최고실적(기존최고 2024년 9월 4만6000대)을 기록한 효과로 보인다.
또한,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0월보다 5.5% 증가한 62억 달러(물량 기준 24만3000대)를 기록하며 10월 수출액 중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10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1억 달러(전년동월 대비 +80.3%)로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기존최고 2024년 8월 10억7000만 달러)했다. 최근 하이브리드차의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2024년 1∼10월 누적 수출액도 591억 달러(전년동기 대비 +2.0%)로 사상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한편 11월 주요 자동차 업계 코리아세일페스타 참가 등을 통해 수출의 온기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경제&=양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