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경제엔미디어=인원균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내부 FA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잡으면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마무리 투수를 잡았다. 비교적 합리적인 금액에 계약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FA 선언한 롯데자이언츠 선수는 2명이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구승민, 이 2명의 선수 모두 롯데자이언츠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 한명이라도 떠나 간다면 팬들의 원성을 자자하게 들을 것이 확실해 보였다.
한화 발 FA 금액이 폭등하면서 마무리 투수인 김원중의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풀이 됐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금액으로 계약했고, 어느 구단에서는 김원중에게 돈 다발을 들고 찾아가 계약을 시도했다는 소문도 나왔지만 김원중의 마음은 오직 롯데 뿐이었다.
이렇게 김원중은 롯데자이언츠에 남는 것에 진심이었기에 그의 말 속에 고스란히 그 마음이 담겨 있다. 김원중은 “금액적인 부분보다는 제가 롯데 자이언츠라는 구단에 남을 수 남았을 때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이 대목에서 김원중이 생각하는 롯데에서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또 "나의 롯데를 향한 로열티를 금액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을 때,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했다” 고 밝혔다.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기에, 이를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고 말하는 것을 봐도 그의 가치는 돈이 아니 부산의 팬, 그리고 롯데자이언츠가 자신의 가치라고 판단했다는 뜻으로 풀이해도 될 듯하다.
김원중의 롯데에서 처음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은 것은 아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롯데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았던 김원중은 미래의 선발 제목으로 성장 시키는 것이 롯데의 목표였다.
당시 SSG랜더스에 지명된 대졸 출신 문승원을 지명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롯데의 선택은 김원중이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는 이민호, 한현희, 박종윤 등이 있었지만 고 3때 부진했던 김원중을 선택한 롯데의 선택은 의외라를 평가가 많았었다.
김원중은 선발 자원으로 분류하고 지속적인 선발기회를 부여했고, 좋은 공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구에 조금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확실하게 선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2020년 시즌 손승락의 은퇴와 함께 불펜으로 전환하게 됐다 . 불펜으로 전환해 전반기는 성공적인 보직 변경을 보였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체력 문제가 생기면서 후반기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기대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사실이다. 특히 8월에는 1.63이라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김원중은 불펜으로 보직 변경 후 국가대표에 승선하기도 했고, 롯데는 이제 마무리 투수는 김원중으로 대표된다. 손승락이 필요했던 롯데는 성적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순수 롯데출신으로 마무리 투수로 가장 사랑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