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경제엔미디어=인원균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이 끝난 후 전적은 3승 1패, 기아타이거즈의 전력이 역시 막강했다. 완벽한 투수력과 폭발적인 타격, 이제 단 1승만 가져가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그리고 5차전부터 7차전까지 펼쳐지는 곳도 안방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다.
삼성은 1승 3패, 1, 2차전을 내주고 시작한 홈 경기. 3차전 홈런을 앞세워 기아타이거즈를 완벽히 제압하며 살아 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또 이상한 1차전을 치룬 경기에서 기아의 네일과 삼성의 원태인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삼성의 원태인이 사실상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이렇게 성사된 4차전 리벤지 매치 네일과 원태인, 네일은 완벽한 피칭을 그대로 이어 갔지만 원태인 심상치 않았다. 선발 원태인이 1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1회부터 2루타를 맞으며 실점 한 원태인은 결국 2와 1/3이닝을 던지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6피안타 3사사구 6실점 6자책점.
시즌 중 단 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기록을 쏟아냈다. 한국시리즈의 부담감이라고 표현하는 이도 있지만 1차전의 어이없는 판정 끝에 패배한 원태인이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잃어 버렸다고 표현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자기공명영상( 흔히 부르는 MRI) 검진 결과 에깨와순 손상으로 관절 속에는 출혈이 있었고,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이라는 진단을 받아 한국시리즈는 더 이상 출전 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또 하나의 큰 악재가 생긴 것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면 이번 경기결과는 잊고 다른 경기에 출전 대기 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며 3패를 한 상태임을 감안한다며 총력전에서 원태인을 불펜 대기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되지 않는 상태다
삼성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악재가 심각한 수준이다. 투수에서는 제 1선발 코너가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미국 집으로 돌아갔다. 코너는 한국시리즈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집으로 돌아갔다.
부상치료에 집중했다면 일본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선수단의 판단과 코너의 판단으로 미국으로 돌아가 버린 것이다. 어찌보면 코너가 소개해 들어왔던 카데나스와 친구임을 사람들은 언급하기 시작하기도 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2차전, 1차전 승리로 분위기가 좋았던 구자욱은 도루를 시도하다 발목에 문제가 생겼다. 발목에 문제가 생긴 구자욱은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다시 돌아와 한국시리즈에 동행하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동행하고 있는 구자욱은 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한 경기도 출전하고 있지 않다. 대타로도 나오지 않았다,.
구자욱은 올해 MVP급 활역을 펼쳤다. 구자욱은 129경기에 출전해 0.343를 기록했고 홈런도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33개를 때려냈다. 팀내 홈런 1위 전체 홈런 5위를 기록했고, 타격 4위 장타율 3위 출루율 4위를 기록했다. 김도영이 없었다면 어쩌면 MVP도 바라 볼 수 있는 성적이다.
이렇게 1선발 코너와 MVP급 타자 구자욱이 빠져버린 상황에서 투타의 중심이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를 수 밖에 없는 삼성의 입장이다.
여기에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 1선발인 원태인 마저 부상으로 빠져 버렸다. 최강 투수력과 타격을 가지고 있는 기아타이거즈를 상대로 분전하고 있는 삼성이지만 강한 누수가 계속해서 생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