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충주시청 앞 잔디광장 / 사진=충주시 닷컴 제공
충북 충주시가 시민골프장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년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익성 있는 골프장 조성을 목표로, 수안보면 온천리(옛 스키장 부지)와 중앙탑면 창동리 시유지 부지에 대해 시민골프장이 조성될 수 있는 입지 여건과 경제성 및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조사 결과, 양쪽 부지 모두 9홀 골프장 조성을 위한 입지적,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태자연도, 경사도, 문화재 보호구역 등 법적 사항을 고려한 분석에서도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시민 기준으로 국내 최저 수준의 골프장 이용료를 설정할 경우 비용편익비율과 내부수익률 등도 만족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골프 대중화를 위해 2027년까지 공공형 골프장 30개소 조성을 추진하는 제1차 스포츠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골프장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과도한 이용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 유휴 부지를 활용한 공공형 골프장을 추진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앙탑 부지에 골프장 조성비 지원이 가능한 정부의 공공형 골프장 확충 공모사업에 대응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안보 부지의 경우 산림청이 소유한 부지가 68%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개발 시 산림청의 사용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림청은 매각 불가 또는 토지사용 시 산림사업에 적정한 시유림의 교환 등을 요구하고 있어, 사유지 매입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산림청과 사유지 소유자의 상황 등이 변화되면 개발 여건 추이를 지켜보며 민간투자 유치 등 다각적인 방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경제&=인원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