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Desk 기자
[경제엔미디어=Desk 기자]
한껏 변죽을 울리며 만남을 가졌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가 결국 변죽만 울리면서 끝이 났다. 변죽만 울렸던 것에 대해 한동훈 대표와의 차담회가 끝나고 추경호 원내대표와는 저녁 만찬까지 했다.
한동훈 대표는 자신이 수없이 독대 요청을 했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이에 응하지 않았고 독대를 하겠다고 했다가 독대 며칠전 정진석 비서실장을 동석시키겠다고 했다.
한동훈 대표는 독대가 되지 않아도 우선 만남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더 컷던것 같았다.
대통령과 여당대표가 만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만남을 가지는게 야당대표 만남 방식과 비슷했기에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대통령과의 만남 자리에서 자리도 조금 의아했다. 기다란 직사각 테이블에 맞은편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앉아 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한동훈 대표와 정진석 비서실장이 마주보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만남자리에서 1시간 20분 가량 만남을 가졌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파인그라스 잔디밭에서 어린이 광장까지 걸으면 이야기를 나눴다고도 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입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한동훈 대표는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대외활동 중단을 요청했고, 대통령실에 있는 김건희 라인의 비서들을 정리해 줄 것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들, 명품백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혹 등 검찰에서는 모두 무혐의를 줬지만 국민들의 눈높이에서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한동훈 대표는 잘 알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를 수용하기 힘든 사항이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선 국민들이 잘 아는 바 없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걸림돌이 김건희 여사인 것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또 최근 40여일간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명태균 대표에 대한 내용도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와 연결 되어 있다. 이렇게 모든 정국에서 김건희 여사와 연결 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정지지도는 그야말로 처참하다. 10%대의 지지율이 나오는 조사도 있다고 알려졌다.
비교적 잘 나오던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매주 조사하는 리얼미터 조사마자 20%대로 떨어졌다. 한동훈 대표의 조언이 아니더라도 국정을 쇄신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더욱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동훈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검사시절 그야말로 단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대표의 고언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알아 들었기를 바라는 한동훈 대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