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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강화에 올인한 이종열, 디아즈 영입으로 화룡정점 찍었다.
  • 기사등록 2024-10-20 1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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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미디어=인원균 기자] 2015년 한국시리즈를 두산베어스에게 내주면서 매년 꼴지 후보가 되어 버린 삼성라이온즈가 2024년 드디어 왕조 부활을 선언 할 수 있었다. 시즌 초 수많은 전문가들은 삼성라이온즈는 왕조 부활이 아니가 3약으로 분류 되는 시즌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삼성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신임 단장으로 이종열을 선임했다. 이종열 단장은 삼성이 가장 보강해야 할 분야를 불펜으로 봤다. FA시장이 열리자 FA가 된 KT위즈의 마무리 김재윤을 4년 58억에 계약했고, 또 다른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2년 8억에 영입했다.


그리고 내부FA가 된 오승환을 2년 24억에 원 소속팀에 주저 앉히며 2023년 기준으로 각팀의 마무리 투수 3명이 한팀에 끌어 모았다. 


이것이 끝은 아니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트윈스의 좌완투수 최성훈을 영입했고, 2차에서는 키움의 사이드암 투수 양현을, 그리고 3차에서는 취약 포지션 중 하나였던 3루수 전병우를 영입했다. 전병우의 영입은 올해 주전이 된 김영웅의 포텐이 터지기 전 대안이 필요했기에 영입했다.


이렇게 불펜 투수를 4명이나 영입하며 불펜에 열을 올린 이종열 단장은 누구나 의심할 만한 영입이 이루어진다. 지난 7월 25일 은퇴선수 송은범 영입을 알렸다. 잔여기간 연봉 5000만원에 옵션 3000만원이 포함되어 있었다. 


송은범은 작년 LG트윈스와의 계약이 끝난 후 무적 신분이었다. 인기 TV프로그램 최강야구에 드래프트 신청을 했지만 테스트 결과 탈락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삼성은 5월부터 송은범의 재기를 위해 경산 볼파크에 합류 시키며 재활을 도왔고 7월 정식 선수 계약이 됐다.


그리고 현재 플레이오프에서도 매 경기 출전하며 원 포인트로써 출전 하고 있다. 오승환이 탈락한 가을야구 엔트리에 송은범이 있다는 것만 봐도 삼성에서는 쓸만한 카드 중 하나가 된 것이다.  


또 하나 이종열 단장의 큰 역활이 있었다. 삼성의 외국인 타자였던 맥키넌이 시즌 초반 엄청난 페이스로 삼성의 타격을 이끌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가 왔을 때 맥키넌은 72경기에 출전헤 0.294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은 물론 홈런이 단 4개에 불과했다. 올스타 전에도 출전했던 맥키넌을 퇴출하고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카데나스를 후반기 시작 되자 영입해 끝내기 홈런을 때리는 등 삼성의 복덩이로 활약하나 싶었지만 6경기째인 7월 26일 KT위즈 전에서 스윙을 하다 허리를 삐끗했다. 그리고 진단 결과 특별히 아픈 곳이 없다지만 카데나스는 계속 아프다며 태업했다.


그렇게 언제 복귀 할지 모르는 카데나스는 삼성은 어찌하지 못하고 끌고 갈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종열 단장의 판단은 달랐다. 8월 15일 플레이오프 선수 등록 마감일 시점에 딱 맞춰 3번째 외국인 타자 디아즈를 영입했다. 누구도 영입 후 등록을 자신하지 못했지만 디아즈를 기간 안에 모셔오며 역시 삼성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디아즈는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3방을 때려냈고, 3차전에서 파울 홈런을 2개나 때려냈다. 타격 기술이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홈런 생산 능력 만큼은 탁월했다. 


단장이 된 첫해 이종열 단장은 최근 9년동안 단 한번, 2021년 코로나로 인해 연장전이 없어지고 관중 동원도 되지 않을 때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후 두산에게 홈 2연패 하며 사라져 버렸던 삼성라이온즈를 또 다시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를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종열 단장은 삼성라이온즈의 유투브 채널 라이온즈 TV에 나와서 기쁨을 밝혔다. 이종열 단장은 출연한 자리에서 "얼굴이 조금 빨간데 너무 상기돼서 그렇다"한국시리 진출의 기쁨은 표현했고, "시즌 초 모든 분이 우리가 약체라고 했지만 보란 듯이 정규 시즌 2위를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약할 거라고 했지만 보란 듯이 KS에 진출했다"며 이번 한국시리즈 진출에 1등 공신은 라이온즈 팬이라고 밝히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제 남은 건 7전 4선승제의 기아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뿐이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1위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홈경기가 배정 됐다. 7경기 중 5경기를 1위팀 홈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삼성라이온즈의 입장에서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지만 마지막 남은 최소 4경기 최대 7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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