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승용차 모델별 수출량 순위 /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자동차 수출액이 55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9월 수출 실적 중 역대 최고치로, 기존 최고 기록인 52억 달러를 초과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은 전기차 신차인 기아 EV3의 수출 본격화, SUV 수출 확대, 한국지엠의 수출 회복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52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은 19.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차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투싼, 싼타페, 카니발 등 모델 등이 주목을 받은 결과, 수출액이 10.1억 달러로, 7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 판매량은 13.1만 대로 지난해 9월보다 2.3% 감소했다. 그러나 친환경차 판매는 5.9만 대로 37.9% 증가하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4.6만 대로 63.9% 증가하여 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0.7만 대로 지난해 9월보다 1.7%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하루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완성차사들은 해외 수요에 힘입어 생산을 확대하여 3개월 만에 월 생산 30만 대를 회복했다.
지난 9월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진 한 달이었다. 국내 생산량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내수 판매는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경제&=양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