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수상한 망향휴게소 화장실입구 내부 /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가 한국화장실문화협회와 함께 ‘제26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을 통해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27개소에 대한 시상식을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은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1999년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창립과 함께 시작한 행사이다.
올해는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리하는 80개소의 특색있는 화장실이 공모전에 응모했다.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27개 화장실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올해 대상은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의 ‘망향휴게소 화장실’이 선정됐다.
망향휴게소 화장실은 내부 화단과 정면 유리 통창을 설치해 화장실이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했다. 또한, 소변기 하단에 배수시설을 설치해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다. 한옥 창살 문양 등을 활용한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을 살린 인테리어로 외국인 이용자에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남·녀화장실 입구에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를 마련해 유아를 동반한 이용자를 배려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에서 운영하는 ‘둔내역 화장실’, 은상은 수원시 서호공원 내 ‘낙조화장실’ 등 5개소가 선정됐으며, 동상 및 특별상에도 각각 10개소가 선정됐다.
금상으로 선정된 둔내역 화장실은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배려한 세심함이 높게 평가받았다. 휴게소의 편의시설을 확인 할 수 있는 현황판을 화장실 입구에 설치했고, 장애물 없는 공간으로 화장실을 설계해 장애인을 포함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절수형 양변기와 세면대, LED 조명, 태양광에너지 설비 등 에너지 절약을 도모하는 친환경 화장실로서도 우수함이 돋보였다.
또 은상을 수상한 낙조화장실 등 5개소는 안전사고와 불법촬영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해 비상벨과 칸막이를 설치해 안심화장실 조성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동상에는 ‘증산 생활체육광장 화장실’ 등 10개소가, 특별상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학동자동차야영장 화장실’ 등 10개소의 화장실이 선정됐다.
[경제&=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