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화장품 매장에 진열된 각종 화장품 / 사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1일 발표한 우리나라 화장품 2024년 3분기 수출 실적에 따르면, 국산 화장품 수출규모가 전년 동기 수출액인 62억 달러 대비 19.3% 증가한 7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분기 역대 최대 수출액인 68억 달러를 초과하는 성과로,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결과다.
주요 국가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20.2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38.6% 증가한 14.3억 달러, 일본도 18.2% 증가한 7.4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55.6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색조화장품이 9.8억 달러, 인체세정용품이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인체세정용품의 증가율이 40.7%로 가장 높았다.
한편 중국 수출은 유형별로 대부분 감소했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77.3% 증가한 10.6억 달러로 성장폭이 컷으며, 일본 시장에서도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27.4% 증가하며 선전했다.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하여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돕고, 수출 다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국가의 해외 규제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규제 당국자와 산업계가 참여하여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화장품 규제 조화와 수출 확대 지원을 위한 ‘원아시아 뷰티 포럼’을 오는 17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에서 안전성 평가제를 시행함에 따라,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도 안전성 평가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품질 좋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우수한 국산 화장품이 세계 시장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