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전남경찰청이 공개한 살인 피의자 박대성(30)의 머그샷 /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
전남경찰청이 지난 26일 순천시에서 1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30)의 신상정보를 30일 공개했다.
전남경찰청은 어제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범죄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이 규정한 요건이 충족한다고 판단해, 피의자 박대성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오는 29일까지 30일간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6일 새벽 전남 순천시 조례동의 한 거리에서 18살 A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박 씨는 범행 뒤 도주했으며, 술에 만취한 채 거리를 돌아다니다 행인과 시비를 벌이는 등 사건발생 2시간 20분 만인 새벽 3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박 씨는 일면식도 없는 A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데,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셔서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 파악 등 보강 수사를 마치는 대로 박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제엔=박민지 기자]